회고 오늘 처음 달리기를 시작했다. 예전에 헬스를 하면서 HIIT를 종종 해왔기 때문에 그래도 30분 만에 5km는 달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다. 결과는 ㅎㅎ 5km는 무쉰 4.35km 밖에 못 뛰었다. 그래도 뛰기 전에 400m 트랙을 10바퀴 이상 뛰어야 한다는 거에 쫄아 있었는데, 뛰고 나니 10바퀴 이상 뛰었다는 성취감이 너무 상쾌했다. 등산으로 정상에 완등 했을 때보다 더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신기한걸 하나 경험했는데 이게 러너스 하이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말해보자면, 초중반까지는 너무 힘들어서 달리다가 걷고 달리다가 걷고를 반복했는데 중반쯤 넘어가서 '차라리 템포를 낮추고 계속 뛰어보자'라는 생각이 들어 조금 더 천천히 대신에 안 쉬고 달려봤다. 그랬더니, 이전 달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