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What I Learned

2022년 회고 - 사주대로 흘러갔던 해

vanss 2022. 12. 31. 23:09

나의 2022년을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2021년 8월에 퇴사하기 전에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압구정에서 재미 삼아 사주를 본 적이 있었다. 과거를 맞추시기도 하고 미래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주셨었는데 제일 기억에 남았던 건 "2022년도에 힘든 삼재가 될 거다. 아주 피똥을 쌀 거다. 몸조심, 사람조심, 돈조심, 차조심 다 조심해라"였다. 너무 강조하셔서 괜히 찜찜한 마음에 갖고 있던 차까지 팔아버렸다. (생활비 충당 목적이 더 크긴 했다.😭)

 

2022년이 다 지난 지금 돌이켜보면 내 인생에서 이렇게 힘든 해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정말 너무나도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금전적으로 힘든 2022년이었다. 결과적으로 마지막에 잘 풀려서 다행이었지만 ㅎㅎ 많이 힘들었었고 개발자로서 초심을 다지는 해였으므로 어떻게 보냈었는지 정리해보고자 한다.

 

 


 

분기별 키워드정리

1분기(1월 ~ 3월)

코쿼 마스터즈코스 시작, 어려운 CS, 짝프로그래밍, 테트리스, 효과대박이었던 성ㄱ제피부과, 처음 해보는 협업, 클라이밍, 차 처분 

 

2분기(4월 ~ 6월)

다이어트, 신규 계약, 여전히 따라가기 급급한 프로젝트, 코쿼 마스터즈코스 마무리, 이사, 재테크 커뮤니티 탈퇴

 

3분기(7월 ~ 9월)

사이드 프로젝트 calefit 시작, 주말 알바시작, 달리기 시작

 

4분기(10월 ~ 12월)

취준시작, 취뽀

 

 


 

분야별 성취

독서

 - 자바 객체지향의 원리와 이해(개구리책) (완독 O)

 -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토끼책) (완독 O)

 - 데이터베이스 첫걸음 (완독 O)

 - SQL 첫걸음 (완독 O)

 

 - 면접을 위한 CS 전공노트 (완독 X)

 - 단위테스트 원칙과 패턴 (완독 X)

 - 실용주의 단위테스트 (완독 X)

 - 데이터베이스 개론 (완독 X)

 - 테트리스 이펙트 (완독 X)

 - 리눅스 만화책 (완독 X)

 - 오브젝트 (완독 X)

 

 

학습

 - Java, Spring, Spring boot, JPA

 - AWS, Docker, Jenkins

 - MySQL, Redis

 

 

기록

  Dev - 21개

  Log - 47개

 

 

운동

  22.01과 22.12 비교를 할 수가 없어 근사치로 비교

  23년도부터는 1월과 12월에 기록측정을 해서 남겨봐야겠다.

측정일 2022.01 2022.12 변화량
몸무게 76.3kg (21.11.29) 72.6kg (22.10.19) -3.7kg
체지방량 / 체지방률 18.7kg / 24.5% (21.11.29) 16.6kg / 22.9% (22.10.19)  -2.1kg
근육량 32.7kg (21.11.29) 31.9kg (22.10.19) -0.8kg
스쿼트 110kg (21.08.08) 미측정  
벤치프레스 85kg (21.08.08) 미측정  
데드리프트 125kg (21.08.08) 미측정  

 

 


 

느꼈던점

좋았다.

 - 코드스쿼드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에너지들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 출근 전 아침운동하러 갈 때 재테크 팟캐스트 듣는 습관을 길러서 좋았다.

 - 운동을 쉬는 기간도 있었지만, 끊이지 않고 계속할 수 있어서 좋았다.

 - 잠시동안이지만 좋은 사장님 밑에서 알바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 여자친구가 수술을 2번 했었는데, 건강을 잘 회복하여서 좋았다.

 - 코로나도 안 걸리고 큰 병 없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어서 좋았다.

 - 코드스쿼드로 개발 공부를 시작하게 되어 좋았다.

 - 꾸준하게 멘탈관리를 잘해서 좋았다.

 - 더 나은 환경으로 이사해서 좋았다.

 - 취업을 해서 너무 좋았다.

 

 

고마웠다.

 - 개발자로서의 마음가짐, 태도를 알려주신 코드스쿼드 마스터분들에게 고마웠다.

 - 양질의 자료와 배운 것들을 공유해주는 코커 백엔드 분들에게 고마웠다.

 - 작은 고민들도 잘 들어주었던 코드스쿼드 수료생분들에게 고마웠다.

 - 시행착오가 많았던 면접스터디를 계속 같이 해준 분들에게 고마웠다.

 - 운동을 시킨 대로 잘 따라와 주었던 노리, 피오, 비씨에게 고마웠다.

 - 옆에서 늘 응원해주는 여자친구, 가족, 동료분들에게 고마웠다.

 - 여러 가지 필요한 스터디를 진행해 준 준에게 고마웠다.

 - 생활비가 부족할 때 도와줬던 몇몇 분들에게 고마웠다.

 - 점심값을 지원해주었던 알바 사장님에게 고마웠다.

 - 달리기를 접하게 해 준 피오에게 고마웠다.

 - 클라이밍을 알려준 비씨에게 고마웠다.

 

 

힘들었다.

 - 식단에 여유롭게 투자할 수 없어, 양질의 영양분을 섭취 못한 게 힘들었다.

 - 주말까지 알바를 하다 보니, 쉬는 날이 없어서 힘들었다.

 - 멘탈관리가 자기합리화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힘들었다.

 - 내가 좋아하는 운동조차 사치처럼 느껴져서 힘들었다.

 - 기다려주는 분들에게 보답할 수가 없어서 힘들었다.

 - 길어지는 취준과 떨어지는 생활비가 힘들었다.

 - 생각보다 학습성취가 느린 것 같아 힘들었다.

 

 

아쉽다.

 - 상반기 내내 기록을 회고만 작성하고, 학습하고 직접 적용해보고 그에 대한 기록을 못한 것이 아쉽다.

 - 식단을 꾸준히 지키지 못해 목표한 체지방까지 감량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 달리기나 클라이밍이나 너무 무리해서 관절에 부상 생긴 것이 아쉽다.

 - 사이드프로젝트를 완성시키지 못한 게 아쉽다.

 - 계속 헬스 운동 루틴을 바꾼 게 아쉽다.

 

 


 

2023년은 이렇게 보내고 싶다.

  2022년에 대해 정리를 해보니 아쉽고 힘들었던 점들도 있었지만 좋고 고마웠던 점들이 많았던 해란 것을 깨달았다. 좋았던 점들은 유지하고 아쉬웠던 점들을 개선하는 2023년도가 되었으면 좋겠다. 독서는 완독 하지 못한 책들을 모두 완독 하기 위해 꾸준하게 읽을 것이고, 이제 추가되는 서적들은 업무에 관련된 서적들로 채워 넣어야겠다. 학습도 node.js, Golang, MongoDB, Infra관련 부분들이 추가될 것이고 기록면에서도 Dev, Log 모두 22년보다 많은 기록을 해야겠다. 운동면에서는 다이어트, 린매스업, 벌크업에 따른 목표일정과 목표식단을 짜고 인바디 트래킹을 꾸준하게 할 것이고, 3대 중량도 1년 동안 얼마나 변화했는지 트래킹 하려고 한다.

 

  이 과정들을 다 지키면서, 업무에 관련된 내용들에 대해 깊은 학습을 하다 보면 올해보다 건강하고 단단한 1년 차 주니어 개발자가 되어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개발자로서 처음 쓰는 연간회고...! 앞으로 해마다 쓸 때마다 성장한 포인트가 보였으면 좋겠다. 아자!

 

 

2023년도목표

목표 2022년도 2023년도
Dev 21개 40개
Log 47개 최소 52개(52주니까)
3대운동 320kg 400kg
완독책 4개 15개(기존꺼 + 새로운거)